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거듭된 부진 속에 9번타자로 내려 앉았지만 '신임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회피할 수 없었다.
두산의 새로운 캡틴으로 선임된 이종욱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터뜨리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욱은 9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회말 좌중간 적시타로 첫 타점을 수확한 이종욱은 6회말에도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타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이종욱은 "기존에 어퍼스윙이었던 것을 이제는 땅볼 위주로 끊어치려 하는데 결과가 좋았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적응해가고 있다. 동생들이 정말 잘해줘서 잘 따라가려 하고 있다"라며 스윙의 변화가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리는데 원동력이 됐음을 이야기했다.
최근 신임 주장으로 선임된 그는 "처음엔 부담이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라며 주장 완장에 대한 부담감을 이야기한 뒤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느낌이다. 나 자신만 생각하고 개인 기록을 더 생각했는데 지금은 팀을 우선시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동생들이 형을 더 챙기고 용기줘서 힘을 내고 있다. 팀의 허슬 정신 계승해서 좋은 팀 만들어가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말했다.
[5회말 1사 3루서 이종욱이 1타점 안타를 때린뒤 전형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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