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3타자 연속 3구 삼진을 잡는 괴력을 과시했다.
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타자 연속 3구 삼진을 포함해 삼진 11개를 뺏어내는 '탈삼진쇼'를 펼쳤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다르빗슈는 5회초 선두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내준데 이어 데릭 노리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다르빗슈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자 다르빗슈는 작심한 듯 묵직한 공을 뿌리며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브랜든 모스에게 초구 컷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다르빗슈는 2구째 파울을 유도한데 이어 3구째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3구 삼진 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 브랜든 인지에게는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투심 패스트볼 2개를 연속 꽂으며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다르빗슈는 클리프 페닝턴를 상대로는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차례로 던지며 '3타자 연속 3구 삼진'이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탈삼진쇼'에도 불구,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6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폭투를 범해 1-2 역전을 허용했고 7회초 브랜든 모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텍사스 타선은 단 1점을 뽑는데 그쳐 다르빗슈는 시즌 5패(10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오클랜드가 3-1로 승리했다.
[3타자 연속 3구 삼진을 잡고도 패전을 당한 다르빗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