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포항전 5실점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정성룡은 2일 오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NFC에 소집돼 2012 런던올림픽 본선 대비에 나섰다. 정성룡은 “사실 (올림픽팀에) 뽑힐지 몰랐다. 감사할 따름이다. 허락을 해준 수원 구단과 (윤성효) 감독님께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발탁 소감을 전했다.
박주영(아스날) 김창수(부산)과 함께 와일드카드에 포함된 정성룡은 지난 1일 치른 포항 원정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수원 창단 후 최다 실점 기록이다. 이에 정성룡은 “다 잊었다. 사실 자고 일어나 보니 이탈리아도 0-4로 패해 있었다”며 “부폰도 4골을 실점했다. 개인적으로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27살의 정성룡에게 런던올림픽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다. 그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올림픽이다. 하나의 팀원으로서 선수들을 잘 도와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타냈다 이어 “손과 발은 물론 안되면 머리로 막는다는 각오로 나서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과 함께 이범영(부산)을 백업 골키퍼 택했다. 이범영은 “(정)성룡이 형은 순발력과 높이 등 장점 많은 선수다. 많이 배우고 싶다. 하지만 나도 승부차기에 강하다. 조별리그에선 승부차기가 없지만, 토너먼트에 나간다면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7월 14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런던올림픽 본선에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정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