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올림픽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유럽파 듀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셀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2일 오후 올림픽 대표팀의 첫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기간 기다렸던 시간이 왔다. 오늘 박주영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파주에 입소했다”며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영광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올림픽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발표된 최종 명단 18명에는 유럽파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아스날)을 비롯해 구자철 기성용 지동원(선덜랜드)이 포함됐다. 특히 A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구자철과 기성용의 합류로 올림픽 대표팀은 더 강력한 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선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그로인해 부담과 긴장감을 갖는 건 좋지 않다. 이들도 18명 중 한 사람이다. 이들이 팀을 위해 최고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끌어 올려 주는 게 코칭스태프의 몫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던 기성용의 합류에 대해선 “기성용이 처음 뽑혔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것이 걸림돌이었다면 2009년부터 함께 했던 선수를 뽑았을 것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경험이 충분한 선수다.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구자철과 기성용에게 어울리는 최적을 조합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두 선수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수비형에서 두 명 다 역할을 할지, 앞에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전술적으로 두 선수가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성용, 홍명보 감독, 구자철.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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