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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첫 녹화를 채 하루도 안 남기고 아직 멤버 라인업과 정확한 녹화 일정을 통보 받지 못하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제작진은 2일 현재 최종 라인업을 두고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기존 멤버 7인 중 양준혁, 전현무가 하차하고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이 잔류한다는 것, 새 멤버로 배우 주상욱이 들어온다는 것 정도다.
앞서 거의 출연이 확정시 됐던 차인표와 심태윤이 돌연 출연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남격' 제작진은 새 시즌을 앞두고 멘붕(멘탈붕괴) 상태가 됐다.
이에 지난 주말 부랴부랴 한 번 고사 의사를 밝혔던 주상욱을 급히 섭외하고 하차를 명했던 윤형빈은 다시 불러들였다. 여기에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김준현과 김준호를 두고 누구를 영입할 지 막판까지 최종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녹화를 불과 하루 앞두고 난감한 건 제작진 뿐만이 아니다. 녹화일이 5일에서 3일로 앞당겨 졌다고 했지만 확실히 통보 받은 멤버는 없다. 주상욱 측은 "3일 이라고 얘기만 들었을 뿐 정확한 시간과 장소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경규 측도 "아직 3일인지, 5일인지도 확실히 들은 바 없다. 제작진의 결정만 기다릴 뿐이다"고 말했다. 윤형빈 측은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같은 소속사인 김준현, 김준호 측도 처음부터 갑작스레 섭외 제의를 받고 그간 급하게 스케줄을 조율해 오느라 고민해왔다. 특히 김준현은 7,8월까지 예정된 스케줄을 바꾸느라 고군분투 했는데 새 멤버에 변화가 생기면서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어차피 5일에는 원래부터 다른 스케줄이 있는 멤버도 있고 정상적으로 녹화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오프닝 정도만 가능했을 것이다. 일단 화요일마다 '남격' 스케줄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기존 멤버들은 스케줄에 큰 문제는 없을 듯 하지만 이런 상황이 당황스럽긴 하다"고 전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의욕이 앞섰던 제작진의 우왕좌왕한 모습에 애꿎은 '남격' 신구 멤버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
['남자의 자격' 기존 멤버들.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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