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의 맞대결이 이번에도 무산됐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같은 날인 지난 1일 각각 문학 LG전,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했고 오는 6일부터 대전구장에서 SK와 한화의 주말 3연전이 있어 두 투수의 맞대결 가능성이 대두됐다. 일정대로라면 두 투수가 다음 등판에서 맞붙을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이 2이닝 만에 강판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경기 전 불펜 피칭을 하면서 "어깨가 무겁다"고 느꼈던 김광현은 경기에서도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며 결국 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김광현은 2일 오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왼쪽 어깨 앞 근육이 부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따라서 1주일 간 휴식을 취한 뒤 공을 만질 예정이다. 최소 1주일 동안 공백을 갖게 됨에 따라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 등판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류현진과의 맞대결도 자연스레 무산됐다.
2006년 정규시즌 MVP-신인왕을 석권하며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한 류현진과 2008년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김광현의 맞대결은 그 자체 만으로 야구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지난 해 시범경기에서 1차례 맞붙었을 뿐, 공식 경기에서는 단 1차례의 맞대결이 없었다. 2010년 5월 23일 대전 한화-SK전에 두 선수가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우천 순연된 바 있다.
[이번에도 맞대결이 무산된 류현진과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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