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도 벌써 반환점을 돌았다. 삼성, 롯데, 한화가 69경기를 소화해 이미 절반을 넘었고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KIA도 66경기를 치러 133경기의 절반에 가깝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은 지난 1일 넥센을 꺾고 1위에 등극했지만 아직 안심할 입장은 아니다. 2위 롯데와 0.5경기차, 3위 SK와 1.5경기차, 4위 두산과 2경기차로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7연승을 마크한 KIA도 넥센과 함께 5위에 올라 있다. LG도 6연패 뒤 2연승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펼쳐질 주간 레이스는 순위 다툼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상승세 속에서 삼성이란 '벽'을 마주하고 롯데는 SK, 삼성과 운명의 6연전을 치른다.
▲ LG, '여름 최강자' 삼성을 만나다
시즌 첫 6연패 수렁에 빠지며 7위로 떨어진 LG는 지난달 29일 문학 SK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당시 덕아웃에서 오지환과 최태원 코치가 '장기자랑'을 펼쳐 화기애애한 LG 덕아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를 내세워 연패 사슬을 끊은 LG는 1일 경기에서도 6-2로 승리하고 2연승을 마크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3일부터 치르는 주중 3연전의 상대가 바로 삼성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여름 최강자'다운 면모를 뽐내며 어느덧 1위에 올라섰다. 지난 해 6월 28일에 1위로 올라선 것과 시기가 비슷하다.
LG는 삼성에 상대 전적 3승 2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빠진 공백은 여전하다. 봉중근의 공백을 메울 대안은 역시 유원상이다. 유원상은 올 시즌 그가 소화한 51⅓이닝 중 삼성을 상대로 던진 것은 4이닝으로 가장 적었다. 진짜 유원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아직 유원상은 삼성을 상대로 실점이 없다.
▲ 롯데, SK-삼성과 운명의 6연전
7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도약했던 롯데는 두산에게 3연전 전패로 '스윕'을 당했다. 1위 자리마저 삼성에 빼앗긴 상황. 이런 가운데 롯데가 상위권 두 팀과 만난다.
롯데는 먼저 자신을 1경기차로 따라 붙고 있는 3위 SK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롯데의 SK 상대 전적 5승 4패가 보여주듯 만나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팀이다. SK는 이만수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한 만큼, 물불 가리지 않고 덤빌 가능성이 크다. 주말에는 삼성을 홈으로 불러 들인다. 상대 전적은 삼성이 5승 2패 1무로 앞서 있다.
역시 롯데는 선발투수가 살아야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지난 주말 두산에 3연패를 당한 것도 송승준, 이용훈, 쉐인 유먼이 차례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7월 3일(화)~7월 5일(목)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 (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목동구장)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 (광주구장)
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 (사직구장)
7월 6일(금)~7월 8일(일)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목동구장)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 (문학구장)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사직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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