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공유·신원호, 둘의 관계 밝혀졌다…알고보니 형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공유와 신원호를 잇는 비밀이 밝혀졌다. 결국 둘은 형제였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에서는 영혼이 뒤바뀐 윤재(공유)와 경준(신원호)이 형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영(장희진)은 윤재의 모친인 혜정(윤서라)을 찾아 “윤재와 함께 사고를 당한 아이가 저희 병원에 있어요. 의식이 없어서 그런지 신경을 많이 쓰더라고요. 강경준이라고 고등학생인데 부모님이 안계세요”라고 말했다.

세영의 말에 혜정은 윤재의 부친에게 전화를 걸어 “희수(임지은)가 키운 아들 이름이 뭐라고 했죠?”라고 물었고, 윤재의 부친은 “희수 아들 이름은 경준이예요. 당신은 그 애를 떠올리고 싶지 않겠지만 난 그렇게 못해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혜정은 “뜻대로 해요. 난 그 아이 찾고 싶지 않아요”라며 “설마 윤재가 그 아일 찾은건가”라고 혼잣말을 하다 경준의 병실을 찾아 “나는 네가 태어났을 때도 보지 않았는데 여기서 처음 보는 구나 경준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혜정은 자신을 찾아온 경준(윤재/공유)에게 “네가 신혼여행을 관두고 달려올 만큼 신경 쓴 환자가 있다고 들었어. 이름이 강경준이라고 하던데 혹시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었니?”라고 물었고, 경준은 “같이 사고 난 사람이에요. 사고로 처음 만났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혜정은 “윤재야 네가 예전부터 찾고 있던 사람이 있었어. 난 네가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으면 했었다. 만약에 운명처럼 우연히 그 사람을 만난다고 하더라고 난 네가 그 사람을 알지 못했으면 했어”라고 말했고, 경준은 “예전일은 관심 없어요”라며 “서윤재가 누굴 찾았었나”라고 의아해 했다.

혜정을 찾은 세영은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예요. 그 아이는 윤재를 살려주기 위해 태어난 것 뿐. 난 강경준이라는 아이를 몰라요”라는 혜정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되고 윤재와 경준의 유전자 검사를 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이에 앞서 ‘빅’에서는 닿을 듯 말 듯 서로의 손끝을 가리키고 있는 천사의 그림이 그려진 ‘미라클’ 동화책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미라클’ 동화책은 윤재의 부친이 누군가를 기념하기 위해 손수 제작한 책으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구해준다면 그 아이가 다른 아이를 구해준다는 내용. 경준은 이 동화책의 표지그림을 지갑에 넣고 다녔으며 윤재 또한 이 책을 소지하고 있었다.

윤재와 경준의 관계가 형제이고 경준이 윤재를 살려주기 위해 태어났다는 혜정의 말에 따라 경준이 아픈 윤재를 위해 골수나 장기를 이식해 주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닌지 그로 인해 윤재가 경준을 찾고 소아 청소년과 의사가 된 것인지 궁금증이 집중되고 있다.

[형제로 밝혀진 공유와 신원호. 사진 = KBS 2TV ‘빅’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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