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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드라마 '신사의 품격' 배우 장동건의 중독성있는 어록이 화제다.
장동건은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독설 건축가 김도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는 짝사랑 상대 서이수(김하늘)를 향한 순애보와 까칠한 애정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가 하면 친구 임태산(김수로), 최윤(김민종), 이정록(이종혁)과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다.
장동건의 능청스런 연기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은 까칠함과 코믹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김도진을 탄생시켰다. 시청자들은 극중 김도진의 대사를 떠올리며 그의 어록에 집중하고 있다.
극중 김도진은 맞선보러 나간 서이수에게 짝사랑을 고백하며 "짝사랑을 시작해 보려구요. 댁은, 사양은 안 하는 걸로"라고 말하는가 하면 "안 가고 싶지만 억지로 갈게요. 더 있다간, 뭔가 나쁜 짓을 할 거 같거든요"라며 서이수와 단둘히 있을 때 위험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 "메아리 앨범에서 오렸어요. 짝사랑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죠. 한 남자의 열정에, 차가 좀 망가지고, 돈이 좀 든 걸로"라며 6회분에서 서이수가 지갑 속에 든 자신의 사진을 보며 경악할 때 발언했다.
최근에는 서이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게 되면 신으라는 구두를 선물하며 "그럼 사치스럽게 말고 가치스럽게 신어요. 나한테 올 때 이거 신고 와요. 날 좋은 날, 예쁘게"라고 말했고 7회분 서이수와 소파에서 옥신각신하던 중 "이 여자 정말 스트레스네. 가요 얼른"이라고 까칠한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원래 짝사랑 3개월 차에는 이렇게 자주 화가 납니까?" "나 좀 좋아해주면 안돼요?" "난 마흔 하나에요. 서이수씨와 마주 선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은 날이죠" "서이수, 나랑 살자. 같이 살자. 2012년 7월 1일 현재시간 오후 9시 32분, 이 시간 이후부터 같이 흘러가자 나랑. 행복할 거야. 약속할게"라는 등 주옥같은 대사를 쏟아냈다.
제작사 화앤담 픽처스 측은 "김은숙 작가의 독창적이고 신선한 필력이 장동건의 연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도진 어록'의 매력인 것 같다"며 "특히 장동건은 김도진으로 빙의된 듯 김도진 캐릭터의 색깔을 완벽하게 이끌어내며 어록이 사랑받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평했다.
한편 지난 '신사의 품격' 12회 방송 분에서는 장동건이 김하늘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김하늘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신사의 품격' 장동건-김하늘. 사진 = 화앤담 픽처스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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