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의연인' 크리스 노스, 첫 방한 돌연 취소 "母 병환 탓"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전 세계를 열광시킨 인기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에서 여주인공 캐리의 연인 Mr. 빅으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 노스(Chris Noth)가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전격 취소됐다.

3일 PiFan 측은 "PiFan에 출품된 영화 '프랭키 고 붐'으로 내한할 예정이었던 크리스 노스의 내한이 모친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크리스 노스의 에이전시인 sanders.armstrong.caserta management는 2일 저녁 노스 모친의 지병이 갑작스럽게 악화됨에 따라 영화제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 1954년생인 크리스 노스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는 것은 물론 현재 어머니가 하와이에 거주함에 따라 급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간병을 위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노스는 이번 내한을 무척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본의 아니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 한국팬들에게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PiFan 측 역시 "이번 크리스 노스의 방한은 영화제 측에서도 관객들을 위한 큰 이벤트로 기획하고 있었고 많은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갑작스런 취소에 영화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이와 관련해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당초 크리스 노스는 19일 개막식에 참여해 레드카펫을 밟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었다.

크리스 노스는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굿 와이프 (Good Wife)' 등을 통해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PiFan은 오는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 간 부천에서 그 축제의 막을 올린다.

[크리스 노스. 사진=영화 'SATC' 스틸컷]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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