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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엠블랙 이준이 살인자 캐릭터를 연기하고픈 욕심을 내비쳤다.
이준은 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더 레이븐'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전작 '닌자 어쌔신'에 비의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준은 영화 속 소설사, 수사관, 살인자 중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소설가도 멋지고 매력적이지만 살인자 역할이 탐난다"며 "표면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게 아니라 자기 해석하기 나름인 캐릭터 특성을 가진 싸이코패스 같은 쎈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에드가 앨런 포의 실화이기도 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첫 공원 장면과 마지막의 공원 장면"을 언급하면서, "에드가 앨런 포가 벤치에 앉아서 죽음을 맞이하는 신이 뇌리를 떠나지 않으며 과연 그때 어떤 감정일까 궁금했다"고 배우의 입장에서 답변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비와 이준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도 상영됐다.
이준은 "감독님이 예전보다 더 귀여워지셨다며, 같이 작업을 하는 동안 순수하신 분이라는 것을 느꼈었는데 이런 분이 어떻게 '더 레이븐' 같은 무서운 영화를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영화를 보는 내내 영상과 이야기들이 너무 실제 같아서 허구인지 알면서도 심장이 조일 정도로 무서웠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 '더 레이븐' GV 현장. 사진 = 누리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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