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올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과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3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극장 관객 수는 8279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관객 6842명에 비해 21%나 성장했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만 비교해 봐도 최고조에 달했던 2006년보다도 2012년 한국영화 관객 수가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0년대 내내 성장률 자체가 지속적으로 감소세였던 극장 관객 성장률은 올 상반기 전년도 동기 대비 21%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큰 폭으로 성장한 데는 2~3월 비수기를 정면 돌파하면서 좋은 흥행 기록을 보여준 한국 영화의 힘이 컸다.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한국영화가 53.4%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60.8%에 비해서는 약간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상반기 48.0%와 비교해 볼 때 50%를 넘긴 것은 고무적이다.
영진위는 30~40대 관객층, 상반기 시장 확장을 주도한 한국 영화 덕분에 관객과 매출이 늘어났다고 내다봤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위), '내 아내의 모든 것'(3위), '건축학 개론'(4위), '댄싱 퀸'(5위), '부러진 화살'(6위), '화차'(9위), '후궁: 제왕의 첩'(10위) 등 상반기 흥행영화 10위에 링크된 한국영화들이 모두 30대~40대 관객층을 겨냥한 영화인 것.
또 '어벤져스'가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선정됐지만 상위 10위 작품 목록에 한국 작품이 7편이나 포진해 극장 성장에 한국영화가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상반기 흥행을 주도한 '범죄와의 전쟁', '내 아내의 모든 것', '댄싱퀸', '건축학개론' 포스터(왼쪽 위부터). 사진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영화사 집, 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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