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강민호의 홈런 포함 4타점과 선발 고원준의 호투 속 6-4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37승 30패 3무가 됐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지며 35승 32패 1무가 됐다.
롯데가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과는 사뭇 다른 경기를 선보였다. 선발 투수가 잘 막아주고 타선이 적시에 터지는 전형적인 롯데표 경기가 나왔다. 롯데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볼카운트 2B2S에서 SK 선발 윤희상의 144km짜리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SK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이호준이 롯데 선발 고원준에게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걸어나갔고, 박정권이 좌중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역전 기회를 맞이한 SK는 안치용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조인성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는 4회말 곧바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1사 후 손아섭의 좌전안타와 홍성흔의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종윤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강민호가 윤희상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에 깊숙한 지역에 뚝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만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고원준은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를 따냈다. 퀄러티스타트를 하지는 못했지만, 6월 27일 부산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돼 올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버릴 조짐이 드러났다. 이어 최대성, 이명우, 김성배, 김사율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사율이 1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20세이브를 따냈다. 김사율은 롯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롯데와 마찬가지로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으나 롯데보다 응집력이 떨어졌다. 6회 2사 3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8회 김강민과 김재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선발 윤희상은 3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4타점을 올린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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