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고영민(28)이 모처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고영민은 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초 3-3 동점 균형을 깨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2루타 한 방이 결승타가 되며 두산은 KIA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이날 롯데에 패한 SK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고영민은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고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시한 이후 타석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고영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첫 타석에서 심판과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타석부터 투수와의 대결에 집중하려고 했고, 볼을 많이 보려고 했다. 첫 타석에서 몸쪽 직구에 신경이 쓰였는데, 이후에 몸쪽 직구에 집중해 안타를 칠 수 있었다. 2타점 2루타도 직구를 노려서 나왔다"고 맹타의 비결을 밝혔다. 고영민은 철저하게 KIA 투수들의 직구를 공략했고, 노림수가 적중하며 타점을 3개나 쓸어담았다.
고영민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정수빈과 함께 팀의 5타점을 합작한 동시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잠실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고영민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최근 5경기에서 3경기 멀티히트 포함 5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272까지 끌어올린 고영민은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김진욱 감독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두산은 고영민의 활약을 앞세워 4일 6연승에 도전한다.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끈 고영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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