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김선우(35)가 9이닝 동안 자책점을 한 점도 주지 않았지만 실책에 울며 완투패했다.
김선우는 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8이닝을 던진 김선우는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해 2경기 연속으로 QS를 올린 기록이 없던 김선우는 이날 호투로 시즌 첫 2경기 연속 QS를 해냈다.
김선우는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는 투구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선우는 2회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땅볼로 얻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선우는 3회 1사 후 차일목을 상대해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3회 차일목과 이준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한때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선우는 연속 땅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에도 1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이준호를 상대로 병살 플레이를 이끌어내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선우는 6회부터 다시 땅볼 4개를 잡으며 2이닝을 더 책임졌다. 차일목에게만 2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상대로는 결과가 좋았다. 장타는 물론 사사구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깔끔한 피칭이었다.
KIA 선발 윤석민이 8회에 등판하자 김선우도 물러날 수 없었다. 8회에도 교체 없이 그대로 나선 김선우는 역투를 거듭했다. 하지만 실책에 울고 말았다.
김선우는 8회말 선두타자 조영훈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냈다. 충분히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고영민이 타구를 놓치면서 조영훈을 1루에 내보냈다. 이후 희생번트가 나와 주자가 득점권에 진루했고, 2사 후 이용규에게 통한의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비자책)을 했다.
결국 이 실점 이후 팀이 9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김선우는 완투패를 기록했다. 올해 두산 투수가 8이닝 완투패한 것은 이용찬(5월 11일 광주 KIA전) 이후 2번째다. 이때도 상대 투수는 윤석민이었다.
[시즌 첫 2경기 연속 QS를 거둔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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