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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소지섭이 곽도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4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는 죽은 김우현(소지섭)을 대신해 그의 모습으로 페이스오프 한 채 살아가고 있는 박기영(최다니엘)이 권혁주(곽도원)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민(엄기준)은 CK전자 남상원 대표의 노트북을 손에 넣은 영석(권해효)을 유인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
영석의 죽음은 단순 음주운전 사고로 내사 종결됐고, 혁주(곽도원)는 영석이 자신이 지시한 남 대표의 수사도중 죽음을 당하자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이에 혁주는 영석의 죽음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고, 우현과 강미(이연희) 또한 영석의 누명을 벗기고자 수사에 돌입했다.
우현은 영석의 수첩에 적혀있는 루나바를 찾지만 루나바는 이미 문을 닫은 상태. 우현은 건물주(장항준)에게 영석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가 루나바에 왔었냐고 물었고, 건물주는 “루나바 사장이름이 뭐냐 물어보던데요. 사장이 여잔데 남편이 마누라 명의로 카드깡을 해왔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우현은 루나바 사장 남편의 연락처를 묻고 건물주는 방금 전 경찰이 다녀갔다는 말을 전했다. 혁주가 이미 루나바에 다녀갔던 것.
루나바 주인의 남편이 운영하는 흥신소를 찾은 우현은 자신보다 한발 먼저 도착한 혁주를 발견하고는 몸을 숨기고 중국집 배달원을 시켜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 둘의 대화 내용을 엿들었다.
혁주는 흥신소 대표가 영석의 사진을 보고 오리발을 내밀자 “4월 29일 루나바에서 70만원 긁었네. 너네 마누라 바 말이야. 착수금이네. 뭐 의뢰 했어? 기억 안 나면 날 때까지 쳐 맞아야지 나 상당히 빡돈 상태거든 그냥 얘기 할래 쳐 맞고 할래?”라고 다그쳤고, 그는 “남 대표가 누구 뒷조사를 좀 해달라고 했어요. 경찰이었어요”라고 실토했다.
혁주는 “혹시 그 경찰 이름이 김우현이냐?”고 물었고, 그는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그리고 한 사람 더 있었어요. 13년 전 경찰청 특수부 과장 김석준(정동환)이라고 김우현 아버지요”라고 답했다.
그는 또 남상원이 두 사람의 뒷조사를 의뢰 했을 때 세강그룹 쪽 사람들을 만나는지 감시해 달라고 했다며 마구잡이로 사진을 찍어 뒀고, 그 사진을 영석이 가져갔다고 털어놨다.
혁주는 사진을 찾기 위해 흥신소를 나섰고, 우현 또한 사진을 찾기 위해 영석의 유류품을 뒤졌다.
우현은 사진이 담긴 노란봉투가 없자 폐차장으로 발길을 옮겨 그의 차를 뒤졌고, 혁주는 그런 우현에게 “이거 찾니? 이거 찾아?”라며 봉투 속 사진을 꺼내 우현에게 건넸다.
혁주는 우현에게 주먹을 날리며 “한형사는 그 사진을 보고하지 않았어. 확실해지면 보고한다고 했어. 끝까지 널 믿어서 나한테 비밀로 한 건데 그런데 넌 왜 그랬어. 왜 한형사를 죽였어! 대답해 김우현 정말 너냐? 남상원, 한형사 모두 다 네가 죽였어?”라며 분노했다.
우현은 “우현인 아닙니다. 김우현은 죽었으니까 그럴 수가 없어요. 신효정(이샘), 남상원, 한형사 모두 같은 범인이 죽였습니다. 그 범인은 한명을 더 죽였습니다. 김우현. 우현인 폭발사고 때 죽었어요. 난 박기영이에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미가 현민에게 넘어간 남 대표와 우현, 영석을 죽인 진범의 정보가 담긴 남 대표의 노트북 하드 카피본을 찾아내는 장면이 그려져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곽도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소지섭. 사진 = SBS ‘유령’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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