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오지호가 장혁 때문에 연기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5일 방송된 MBC '주얼리 하우스'에는 오지호가 출연해 KBS 2TV 드라마 '추노'에서 함께 연기한 장혁의 이야기를 꺼냈다.
"장혁을 보면서 연기관이 바뀌었다"고 말문을 연 오지호는 "난 원래 어떤 걸 할 때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하면 1등을 하기 위해 밤새 코피가 터지도록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냥 80% 정도 공부를 해서 1등은 아니어도 상위권이었다"면서 "그게 나중에 제 인생의 독이 될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오지호는 "(장)혁이는 같이 연기를 하면서 보니까 콤플렉스가 있더라.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단점을 정말 잘 알고 있다. 그걸 커버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대본에서 대사와 지문이 적혀있지 않은 빈공간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며 "난 대본 안에서만 항상 연기했다. 대사나 지문의 느낌만 생각했다. 혁이를 보고 대본의 빈공간을 찾았다. 그 공간에 뭐가 들어갈까 생각했다. 공간을 채워서 날 완벽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혁이를 보고 느꼈다"며 "공간을 채워야 시청자가 봤을 때 완벽한 그림이 나오는 걸 혁이를 보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오지호는 "장혁에게 얘기한 적은 없다. 누구한테도 얘기해 본 적 없다"면서 장혁을 향해 "너 때문에 연기 욕심낸다"고 말했다.
이어 장혁과 전화 연결이 됐고, 장혁은 '추노'에서 본 오지호에 대해 "거친 연기보다 다른 장르의 연기를 선호하는 줄 알았다. '추노'를 하면서 캐릭터도 많이 바뀌었다.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저도 많이 배웠다. 친구지만 '좋은 부분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란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배우 오지호.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