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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할리우드의 잉꼬커플이었던 톰 크루즈(50)와 케이티 홈즈(33) 부부가 파경을 맞은 가운데, 이들의 유일한 자식인 수리(6)의 운명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들 부부의 파경 원인으로 톰 크루즈의 종교 사이언톨로지가 꼽히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수리의 교육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톰 크루즈는 전처 니콜 키드만과 사이 얻은 두 입양자녀벨라(19), 코너(17)와 마찬가지로 수리를 사이언톨로지교에 맞는 교육을 시키고 싶어했지만 케이티는 이를 원치 않았다. 당초 카톨릭 신자였던 그녀는 톰 크루즈와 만난 지난 2005년 이래 사이언톨로지로 개종했지만 수리의 교육만큼은 남편의 종교를 따르고 싶지 않았던 것.
5일 미국 연예매체 US매거진닷컴은 "수리는 유아시절부터 사이언톨로지식으로 길러졌다"며 "보통 아이들과는 다르게 분유를 먹지 않았고 보리물과 우유, 옥수수 시럽을 섞은 이유식을 먹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 이유식은 사이언톨로지를 창시한 론 허바드가 직접 만든 것이다.
이외에도 수리를 유명하게 만든데 일조한 그녀의 어른스러운 패션 역시도 '아이를 어른처럼 기른다'는 사이언톨로지식의 교육방침이었다고 전했다.
홈즈의 측근은 외신에 "엄마로서 수리의 교육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사이언톨로지 식 교육방식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홈즈는 일주일에 세 번 참가하던 사이언톨로지 수업을 1년 반 전부터 나가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실제 홈즈의 이혼서류 제출 이후 수리의 패션은 전과 다르다. 단 한 번도 하이힐을 신지않았으며 보통의 아이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
홈즈는 뉴욕에서 수리와 아이스크림 가게를 가고 어린이박물관에 나가는 등 보통의 이혼을 앞둔 스타들과는 다르게 비교적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파파라치에 찍힌 사진 속 표정도 밝아 이혼 의사를 밝힌 뒤 홀가분한 심정을 알게 해준다.
그러나 수리에 대한 톰 크루즈의 양육권이 인정된다면 사이언톨로지식 교육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톰 크루즈는 현재 LA에서 과거 니콜 키드만과 이혼당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책을 강구 중이다.
[수리(위)와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영화 '잭앤질' 스틸컷.]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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