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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개그맨 지석진이 유부남의 애환이 담긴 신곡을 공개했다.
6일 밤 방송된 SBS 공개시추에이션 토크쇼 ‘고쇼(GO Show)’ 열한 번째 오디션 ‘간큰 남자’ 편에는 김태원, 황정민, 지석진이 출연했다.
MC 윤종신은 “지석진이 18년 만에 새 앨범을 준비한다고 들었는데 제목이 ‘쟤만 아니면’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지석진은 “쟤는 내 아내다. 결혼생활 중 부부가 서로 부딪힐 때 예를 들면 옷을 벗어 아무데나 놓을 때 아내가 잔소리를 하면 ‘쟤만 아니면 옷을 아무데나 벗을 수 있을 텐데’라고 잠깐 생각을 해봤다”며 윤종신의 기타 선율에 맞춰 즉석에서 가사를 붙인 ‘쟤만 아니면’을 선보였다.
가사는 ‘쟤만 아니면 양말을 아무데나 벗을 수 있어요. 쟤만 아니면 커튼을 닫고 그 안에 있을 수 있는데. 쟤만 아니면 내가 담배를 끊을 수 있는데 쟤 때문에 쟤 때문에’라는 내용.
황정민은 ‘쟤만 아니면 백화점 안 따라 갈 수 있는데 여자 옷가게에서 뻘줌히 안 서있을 텐데 희한한 어묵볶음 안 먹을 수 있는데 쟤만 아니면 나는 어떻게 살까’라고 했고, 김태원은 ‘쟤만 아니면 통장 잔고가 그대로일 텐데 나 혼자 낚시를 갈 텐데 낚시도 못 가고 돈 만 부치고 사랑해’고 좋게 개사를 해 지석진을 당황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지석진의 ‘쟤만 아니면’은 황정민, 김태원, 윤종신, 정형돈 등 유부남들의 큰 공감을 샀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고쇼’에는 배우 윤여정과 최화정이 출연한다.
[19금 발언으로 ‘고쇼’를 초토화 시킨 성동일. 사진출처 = SBS ‘고쇼’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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