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사실 타격감이 좋지 않았을 때라서 열흘 가량 쉰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현재 페이스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는 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전 타석 출루(4타수 4안타 1볼넷)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이는 팀의 9-2 완승으로 이어졌다.
강정호는 7일 현재 올시즌 19개 홈런을 때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봉와직염으로 6월 23일 엔트리가 말소됐고, 열흘 만인 지난 3일이 되서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강정호는 복귀 첫 경기인 3일 한화전에서 무안타에 그쳐 타격감 회복에 대한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4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우천 취소로 이틀의 휴식을 가진 이날 경기에서는 맹타를 휘두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경기를 마친 후 강정호는 "쉬다가 나오니까 더 잘 쳐지는 것 같다"며 "사실 타격감이 좋지 않았을 때라서 열흘 가량 쉰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현재 페이스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루 성공에 대해 "아직 슬라이딩을 하기에는 불편하지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해 승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같은 날 SK 최정은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리며 강정호의 홈런 개수를 턱밑까지 따라왔다. 이에 대해 강정호는 "내가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그것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4안타 맹타를 휘두른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