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25)가 연장 12회초 결승타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양의지는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주전 포수로 나서 연장 12회초 2-2의 균형을 깨는 중전 적시타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결승타가 된 적시타를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에서 맹활약했다.
12회 터진 결승타는 자신의 주루 실수를 만회하는 것이기도 했다. 양의지는 2회초 1사 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진 이원석과 고영민의 연속안타에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LG 우익수 이병규(9번)의 정확한 송구에 막히며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1사에 불과한 상황이었고, 홈으로 들어오지 않았어도 만루 찬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의지의 주루사는 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았다. 이때 선취점을 올리지 못한 두산은 9회 동점을 만들기 전까지 주키치와 유원상을 공략하지 못하며 무득점에 시달렸다.
하지만 양의지는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의 힘으로 만회했다. 결국 자신이 진 빚을 갚을 기회가 연장이 되어서야 돌아왔고, 양의지는 멋지게 그 역할을 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올라섰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LG를 상대로 7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내 손으로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LG전 7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선두와의 승차도 2.5게임차로 줄였다. 두산은 최근 선발로 좋은 피칭을 거듭하고 있는 노경은이 8일 선발로 등판해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결승타를 터뜨린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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