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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올 여름 이적 시장의 ‘핫 아이템’ 로빈 판 페르시(28·네덜란드)를 둘러싼 영입 전쟁이 뜨겁다.
영국 더선을 비롯한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AC밀란 등이 판 페르시 영입 경쟁에 뛰어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도 판 페르시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판 페르시는 아스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아스날과 아르센 벵거 감독(프랑스)은 판 페르시를 잡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최근 판 페르시는 구단과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을 선언했다. 판 페르시는 7시즌 동안 무관에 그친 아스날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판 페르시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맨시티다. 그들은 과거 판 페르시의 팀 동료였던 콜로 투레를 활용해 판 페르시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투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판 페르시는 최고의 선수다. 우리는 그를 도와줄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다”며 판 페르시와의 재회를 바랐다.
하지만 맨시티는 무리해서까지 판 페르시를 영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영국 더선은 “맨시티가 판 페르시를 원하고 있지만, 그들은 2000만 파운드(약 353억원) 이상 지출할 생각 없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도 판 페르시를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아스날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와 판 페르시의 재결합을 원하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더선은 이미 호르디 알바(스페인) 영입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바르셀로나가 판 페르시 영입을 위해 다비드 비야(스페인)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쇄 이적의 조짐도 보인다. 열쇠를 쥔 구단은 ‘프랑스의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이다. 그들은 판 페르시와 동시에 비야의 영입도 추진 중이다. 바르셀로나의 바람대로 비야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할 경우, 자금 확보에 성공한 바르셀로나가 비야의 대체자로 판 페르시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밖에도 유벤투스, AC밀란 등이 판 페르시의 차기 행선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유벤투스는 판 페르시를 통해 델 피에로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며, AC밀란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 공백을 대비해 판 페르시를 고려 중이다.
[판 페르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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