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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깨알 재미가 끝도 없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는 윤희(김남주)때문에 세광(강민혁)과 이별한 말숙(오연서)이 '조선시대 시월드'를 상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말숙은 그동안 세광과의 사랑을 위해 윤희에게 지극정성으로 잘 해 왔다. 하지만 결국 세광은 말숙에게 이별을 고했고, 말숙은 복수심에 불타오르며 "어차피 못 먹을 감이라면 산산이 부숴주겠다"라고 말했다.
말숙의 복수심으로 상상하게 된 '조선시대 시월드'에서는 상상 외에도 또 다른 재미가 포착됐다. 바로 조선시대에 손목시계가 발견된 것.
말숙은 윤희와 귀남(유준상)이 사랑을 속삭이던 방으로 들어와 "나는 새언니 때문에 사랑을 잃고 평생을 처녀로 늙어가게 생겼는데 두 사람은 참새처럼 쪽쪽 거리기냐"며 밉상 시누이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말숙은 세탁물을 집어 던지며 "모두 빨아서 주름하나 없이 다림질 해놔라"고 말했다. 이에 윤희는 시계를 보며 "몇시까지?"라고 되물었고, 말숙은 "해뜰때까지!"라고 앙칼지게 말했다.
이 장면서 윤희는 자신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봤다. 조선시대에는 손목시계가 있을리 없지만 말숙의 발칙한 상상을 통해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조선시대에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김남주. 사진 =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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