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송승준이 5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롯데 송승준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가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시즌 8패째를 당하게 된다. 송승준은 5월 25일 잠실 두산전서 5⅓이닝 2실점하며 시즌 4승째를 따낸 이후 1달 넘게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송승준은 4월 2승 2패 평균자책점 5,82로 부진했지만, 5월 들어 2승 3패 평균자책점 2.38로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6월에도 평균자책점 3.64로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2패만을 당하며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7월의 첫 등판인 이날 경기서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고 말았다. 그의 5실점은 4월 27일 부산 LG전과 5월 13일 대전 한화전 6실점에 이어 가장 나쁜 기록이다.
송승준은 이날 3회까지 잘 던졌다. 산발 2안타만을 내줬다. 그러나 4회에 집중 5실점했다.. 3회말 김주찬이 솔로포로 1점을 안겨줬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석민에게 풀카운트에서 132km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여기까진 어쩔 수 없었다.
이후 최형우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조동찬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정형식의 3루 선상으로 흐르는 빗맞은 타구는 애매했지만, 결국 안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김상수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린 그는 후속 배영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5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자 양승호 감독은 5회 시작과 함께 이승호를 교체 투입했다.
송승준의 마지막 등판은 6월 29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이날 무려 9일만에 등판했다. 원래 송승준은 5일 부산 SK전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5일과 6일 연이어 비가 왔고, 양 감독은 7일 부산 삼성전에 송승준이 아닌 1일 선발 등판한 쉐인 유먼에게 정상 로테이션 간격을 지키게 해줬다. 결국 송승준은 제 날짜보다 3일이나 늦게 등판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잘 던지다 5회에 급격하게 무너진 모습은 안정감있는 선발과는 거리가 있었다. 경기는 5회말 현재 삼성이 5-1로 앞서있다.
[4회 집중 5실점한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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