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삼성이 하루만에 선두를 되찾고 40승에 선착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4회 박석민의 역전 결승포 포함 대거 5점을 뽑은 데 이어 선발 미치 탈보트의 호투를 곁들여 7-2로 승리했다. 삼성은 40승 31패 2무로 하루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다시 2위로 내려앉은 롯데는 3연승 행진을 끝내면서 39승 31패 3무가 됐다.
삼성이 73경기만에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2005년과 2006년,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삼성은 40승을 선착한 최근 3시즌서 모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우승했다. 또한, 이날 등판을 끝으로 다음주 중으로 미국 출산 휴가를 떠나는 탈보트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힘을 냈고, 타선도 4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찬이 삼성 선발 탈보트에게 볼카운트 2B 2S에서 125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선제 솔로포를 쳤다. 비거리는 105m로 기록됐다.
그러나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박석민이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 풀카운트에서 7구째 132km짜리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쳤다. 이승엽을 제치고 팀내 홈런 1위로 올랐고, 비거리는 120m로 기록됐다.
삼성은 이어 최형우가 9구째 접전 끝에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진갑용의 희생번트와 조동찬의 볼넷, 정형식의 빗맞은 3루쪽 타구가 내야안타로 연결돼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상수가 느린 유격수 방면 땅볼을 치며 1점을 올렸고, 배영섭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달아났다. 8회에는 박석민의 중전안타와 최형우의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진갑용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점째를 뽑아 승부를 갈랐다.
선발 탈보트는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9승째(1패)를 따냈다. 팀 동료 장원삼 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 정현욱, 안지만, 권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서는 결승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박석민과 역시 2안타 2타점을 올린 배영섭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롯데는 삼성 선발 탈보트의 호투에 눌렸고, 선발 송승준이 4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8패(4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9회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승홈런을 터뜨린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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