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경남의 수호신 김병지가 수원을 상대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경남은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에서 수원에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은 8승3무10패(승점27점)로 리그 9위 자리를 지켰다. 경남은 이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수원의 홈경기 무패행진과 홈 30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모두 깨트렸다.
개인 통산 202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운 김병지는 경기를 마친 뒤 “어려운 고비였는데 잘 넘겼다. 노력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수원과 우리의 차이는 경험인데, 체력적인 긴장감과 집중력, 조직력으로 극복했다. 어려운 결과를 얻기 위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열정을 보여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남의 무실점 완승에는 김병지의 신들린 선방이 한 몫을 했다. 김병지는 전반 5분 에벨톤C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막은데 이어 전반 15분에는 스테보의 강력한 슈팅을 쳐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추가시간이 나왔다. 김병지는 수원 이상호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수원을 끝내 침묵시켰다.
김병지는 페널티킥 선방에 대해 “올해 처음 막은 거 같은데,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면 느낌이 온다. 페이스가 우리에게 넘어온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한 페널티킥을 내줬을 때 화를 낸 것에 대해선 “팀 흐름이 이어지려면 끈끈함이 이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질책했다”고 답했다.
이어 “무실점을 하려면 혼자 노력으로는 안 된다. 핸드볼 같이 어쩔 수 없는 파울이면 모르겠는데, 하던 파울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집중력 부족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 불필요한 태클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수비진에 집중력을 요구했다.
한편, 김병지는 수원 원정을 앞두고 실시한 수원 응원가 대비 훈련이 효과를 봤다고 했다. 경남은 수원 서포터즈의 응원가를 극복하기 위해 경상남도 함안군 공설운동장에서 수원 응원가를 틀어놓고 훈련을 했다. 김병지는 “(훈련을 통해) 오늘 선수들이 경직되고 긴장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지 골키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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