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LG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이어가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29)이 3경기 만에 실점했지만 승리 요건은 갖췄다.

장원삼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5이닝을 던진 장원삼은 5피안타 2실점했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12이닝 동안 이어온 무실점 행진은 끊어졌지만 호투는 이어졌다.

장원삼은 1회초부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선두 이대형에게 안타를 허용한 장원삼은 2사를 잡은 뒤 최동수와 이병규(9번)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의윤에게 플라이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2회에는 4사구 2개로 인해 2점을 내주는 빌미를 만들었다. 1사 후 김태군에게 몸에 맞는 볼과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장원삼은 이대형의 내야땅볼에 이은 김일경의 2타점 적시타에 2점을 허용했다.

3회부터 안정을 찾은 장원삼은 다시 점수를 내주지 않기 시작했다. 3회에는 행운이 따르지 않으며 정의윤의 평범한 타구가 2루타로 바뀌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에도 오지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적시타는 주지 않았다.

장원삼은 5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지만 특유의 맞춰 잡는 피칭이 효력을 발휘하며 장원삼은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5회까지 던진 장원삼은 9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6회초 사이드암 심창민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LG에 3-2로 앞서 있다.

[호투하고 승리 요건을 갖춘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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