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이용찬이 어김없는 호투를 펼쳤다.
이용찬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⅓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가 치러졌다. 그러나 이용찬은 끄떡 없었다.
2회초 고동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이용찬은 4회초에는 오선진에게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는 불운을 피하지 못했다. 이 안타로 2번째 실점을 했다.
6회초 장성호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 시즌 첫 피홈런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용찬은 7회에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투구를 이어갔다.
이용찬이 8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을 유격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내보낸 뒤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는 순간, 투구수가 110개에 다다르고 좌타자 장성호가 대기하자 두산은 이용찬 대신 이혜천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용찬은 3-3 동점일 때 마운드에서 물러나 승리투수가 될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로써 시즌 8번째 승리 도전은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이용찬은 최고 구속 146km의 빠른 볼과 더불어 주무기인 포크볼을 주로 구사하며 한화 타자들과 승부를 벌였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이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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