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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공유가 어릴 적 앓았던 병이 재발했다.
10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에서는 경준(신원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 목숨을 건졌던 윤재(공유)의 병이 재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다란과 캠핑을 간 경준(공유)은 선배를 만나러간 다란을 기다리다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끼고, 병원에 누워있는 윤재의 영혼이 깃든 경준의 손이 움직였다.
그 시각 윤재의 부모님은 경준의 병실을 찾고. 경준은 다란에게 두통을 느꼈을 당시 윤재의 부모님을 봤다며 영혼이 바뀌었다 온 건지 윤재 대신 꿈을 꾼 건지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워 했다.
텐트로 돌아온 경준은 “돌아가면 내가 있었던 거 아무도 기억 못 할 거야. 서윤재만 남고 강경준은 사라질 테니까. 길티처는 날 아니까 내가 사라져도 내가 있었던 거 기억해주면 안 돼? 나 정리하지 말고 돌아오면 서윤재만 너무 반가워하지 말고 사라진 강경준 기억하는 것도 좀 해”라고 울먹였고 자는 척 하고 있던 다란은 경준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마리(수지)는 경준의 아버지로부터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경준과 함께 약속장소인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경준의 아버지가 윤재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려는 순간 경준은 쓰러지고 말았다.
경준은 영혼이 되돌아갔을 당시 윤재의 부모님을 본 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윤재의 아버지에게 병원에 왔었냐고 묻지만 윤재에게 경준의 존재를 알리지 않기로 윤재의 어머니와 약속을 한 그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윤재의 아버지는 경준에게 “아까 같은 증상 자주 있니? 윤재야 네 엄마가 알면 많이 걱정할 거다. 넌 기억 못하겠지만 어려서 넌 많이 아팠다. 조금이라도 안 좋은데 있음 미리 알아보자”라며 검사를 제안하고 담당의를 찾아가 경준의 검사 결과를 미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마리는 의식을 찾은 경준이 두 발로 서있다 이내 사라지는 꿈을 꾸고는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고 자신에게 달려온 경준에게 “네가 없어졌어. 경준아 나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고 다시 돌아와도 괜찮은데 없어지는 건 안 돼”라고 당부. 경준은 마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윤재의 아버지는 의사로부터 윤재가 어렸을 때 앓았던 병이 재발했다며 당시 조혈모 세포를 공유했던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병실에 누워 있는 경준을 찾아갔다.
윤재와 경준은 친 형제로 경준은 아픈 윤재에게 제대혈 조혈모 세포를 주기 위해 대리모인 희수(임지은)을 통해 태어났다. 이에 앞서 박민규 교수는 윤재의 아버지가 직접 만든 ‘미라클’ 동화책을 보며 “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다른 아이가 내려와 손을 잡아준다?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운명이라. 이 동화책은 구원에 관한 얘기인가? 구원에는 사랑과 희생이 필요한 법이지”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은 바 있다.
경준이 윤재에게 단순히 조혈모세포만 이식해준다면 죽을 리 없을 터. 마리의 꿈처럼 의식을 찾은 경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 지 ‘빅’의 복선에 시청자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병이 재발한 공유. 사진 = KBS 2TV ‘빅’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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