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과연 무엇이 달라진 걸까.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6차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에 대한 논의와 향후 일정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있었고 이 부분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전된 논의가 무엇이었는지 끝내 밝혀지지 않았고 KBO에 위임을 한 것도 '최종 결정권'을 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궁금증만 증폭시키고 말았다. 10구단을 맡을 기업과 연고지는 이사회가 결정하는 것은 불변하다.
KBO는 곧 '올스타전 불참'이란 강경책을 들고 나온 선수협의회와 대화에 나선다. KBO는 '진전된 논의'를 통해 선수협을 설득할 만한 '카드'는 갖고 있지만 '패'를 먼저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달라진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이유야 어쨌든 공개된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차후에 다른 말을 하더라도 이전에 공개한 것이 없기에 '말 바꾸기'라는 비난도 피할 수 있다.
지난달 열렸던 임시 이사회에서는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유보'했다는 결론이 나왔고 이번 이사회에서 이를 철회한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 이후에 입장이 어떻게 바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우선 KBO가 선수협을 설득해 '급한 불'만 끄는데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만일 올스타전을 정상 개최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더라도 그 이후에 어떤 제스처를 취할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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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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