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언론, "박정희의 딸" 박근혜 출마 선언 일제히 보도
일본 언론이 일제히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출마 소식을 전했다. 한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 언론은 최유력 후보로서 박근혜 전 위원장을 주시하고 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10일, 서울 영등포 스퀘어가든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연설을 통해 빈부격차 시정과 고용창출을 해내겠다고 외쳤다. 이에 아사히, 산케이, 요미우리 등 일본의 각 주요 신문과 방송사는 일제히 박근혜 전 위원장의 출마 소식을 전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40%가 넘는 지지율을 얻으며 대선 유력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언론은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을 비롯한 일본의 각 유력 언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과 당선될 경우,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니혼게이자이, 산케이, 요미우리 신문 등은 박근혜 전 위원장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고도경제성장을 이뤄낸 대통령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각 언론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로 한국 보수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미지로 반대파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무당파 층과 수도권에서의 지지를 넓히는 것이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박근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압도적이지만, 한국 대선은 세간의 예상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다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도 박근혜 전 위원장이 당선 최유력 후보라고 소개하면서도, 앞으로 대선에 출마할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상남도 지사, 그리고 출마 동향이 주목되는 안철수 원장 등도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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