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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김승우, 상대 팀 감독에게 부드럽게 해달라며 애교까지
한국 톱배우들이 모인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와 일본 프로야구 OB팀이 실력을 겨루는 '톱스타 플레이 보이즈 한일 드림 게임'이 올 11월 24일에 열리게 된 가운데, 개최 기자회견이 9일, 도쿄 신주쿠 구 요쓰야의 한국 문화원에서 열렸다.
매년 열리는 이 이벤트는 올해로 3회째다. 특히 이번에는 변화를 줘서 플레이 보이즈 야구단뿐만 아니라 K-POP 아티스트의 라이브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 팀은 OB팀을 상대로 아직까지 통산 전적 0승 2패다. 아직 승리가 없어, 다가오는 게임에서 꼭 이겨보겠다는 의지가 남달랐다.
이날 회견장엔, 장동건, 지진희, 공형진, 주진모 등 한국 톱스타 배우들이 즐비한 연예인 야구팀 '플레이 보이즈' 구단주인 배우 김승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일본 OB팀의 야마다 히사시 감독을 비롯해 각 코치와 선수, 각계 인사들을 포함해 총 9명이 자리에 함께 했다.
또한, 이번 이번트를 응원하는 요코즈나 하쿠호 쇼의 메시지도 스크린을 통해 상영돼,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각 팀의 감독, 코치, 선수들의 각오를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승우는 "먼저, 평생 한 번도 서기 어렵다는 도쿄돔에 세 번이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좋아하는 야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우정이 깊어지고,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에 많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두 번 다 패배를 기록했는데, 좋은 일 하는 김에 꼭 이기고 싶다. 야마다 감독님! 이번엔 부드럽게~"라고 애교를 부려,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야마다 감독은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어려웠다. 실력이 급상승했다. 세 번째 경기는 또 얼마나 더 어려워질지 모른다. 그러하기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그의 진지함이 김승우를 실망(?)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서로 농담도 주고 받으며, 기자 회견 내내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또한, 플레이 보이즈의 장재일 감독도 한마디 거들었다.
"옆에 있는 김승우 구단주가 바쁜 관계로 올해 연습에 네 번밖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배우들이 모여서 즐기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뛰어넘어 좀 더 잘하는 야구, 멋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두 번 졌기 때문에, 세 번째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해 야마다 감독을 또다시 압박했다.
일본 팀도 이에 질세라 다시 맞받아쳤다. 니시자키 유키히로 투수는 "작년 김승우 선수에게 3루타를 맞았다. 이번엔 꼭 삼진 처리를 하고 말겠다"며 이기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진 순서에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Jpnews는 김승우 선수에게 "올해 바쁜 관계로 연습을 네 번밖에 못했다고 했는데, 11월에 있을 경기에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그는 "작년 시합 이후, 도쿄돔에서의 좋았던 감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웃음) 11월에 시합이니까, 9월부터 하드 트레이닝에 들어갈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치있게 답해주었다.
이후,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트 부문에서 4위에 입상한 바 있는 수구리 후미에,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GTO'에 출연하는 배우 나가사와 나오 등이 무대에 서 한일 교류 이벤트에 힘을 불어넣었다.
♠ 플레이 보이즈 출전 예정 멤버
김승우, 장동건, 안길강, 황정민, 지진희, 공형진, 한재석, 주진모, 이정혁, 오만석, 이태성 등 11명
오석준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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