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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규리가 도종환 시인의 시 삭제 권고를 겨냥한 발언을 남겼다.
김규리는 10일 트위터에 "내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먹으면 되는거고 내 비위에 거슬리면 안 보고 살면 된다. 누구나 각자의 취향이 있을진데 자신을 찬양하지 않는다 해서 그 사람의 위대한 역사까지 삭제하려는 당신은 대체 누구인가. 누굴 위하여 종을 울리는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유행은 재밌지만 획일화는 재미없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하지만 표절은 범죄이고 같이 더불어 사는 세상은 따뜻하지만 독재는 춥고 배고프다"라며 "자유로운 정신이 지켜지려면 내 몸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교육과정평가원의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를 교과서에서 삭제하라던 지침에 일침을 가한 발언으로 보인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교육의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며 출판사에 도종환 의원의 시를 교과서에게 삭제하도록 권고했고, 논란이 불거지자 10일 삭제 권고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도종환 의원의 시 삭제 해프닝에 일침을 가한 김규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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