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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23세 연하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 이주노의 아내 박미리가 출산 후 자살충동에 대해 고백했다.
박미리는 최근 진행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녹화에 남편 이주노와 함께 출연해 우울증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 심경과 자살까지 생각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녹화에서 박미리는 "출산 후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왔다"며 "내 나이 또래 애들처럼 살지 못하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후회가 밀려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살고 있던 아파트 18층에서 떨어지면 정말 무섭지 않게 세상을 떠날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미리는 "당시 너무 힘든 나머지 남편에게 '힘들어 죽겠다'고 털어놨지만 남편이 더 강한 말로 대응해 정말 아득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주노는 "충격요법으로 아내의 산후 우울증을 퇴치시켰다"고 말해 안도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자기야' 녹화는 '싸움의 기술'이라는 주제 아래 스타 부부들의 비법을 소개했다. 방송은 12일 밤 11시 15분.
['자기야'에서 우울증을 고백한 박미리.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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