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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 최초로 참가한 올림픽은 1948년 런던 올림픽이었다. 64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런던에서 대한 건아의 기상을 펼친다.
1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 결단식에는 뜻깊은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1948년 런던 올림픽에 마라톤 선수로 참가했던 함기용 옹이었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스포츠 강국으로서 역사의 출발점을 찍었다.
함 옹은 "약 18일 동안 배 타고 기차 타고 비행기 타고 런던까지 갔다"면서 당시를 회상한 뒤 "당시 배 타는 중에도 연습하고 공항에 내리면 비행기장에서 연습을 했다. 그러는 와중에 런던에 도착하고나니 기진맥진했다"고 당시의 열악한 환경을 이야기했다.
"본 경기에 출전해서 선두에 달리던 동료 선수가 30km 지점에서 기권했다"고 밝힌 함 옹은 "선수 생활에도 기회라는 게 있는데 장기간 이동하다보니 애로 사항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함 옹은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 좋은 성적으로 파이팅해주길 바란다. 닦은 기량 십분 발휘해서 애국애족하는 심정으로 태극기를 많이 올려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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