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영이 밝히는 2PM 준수·준호의 숨겨진 매력(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2PM 멤버 우영이 솔로 댄스가수 장우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 함께했던 2PM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난 그는 어떤 느낌일까. 또 2PM 멤버들은 장우영의 야심찬 외도를 어떻게 생각할까.

장우영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2PM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장우영은 자신이 제일 먼저 솔로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장우영은 "다른 멤버들도 솔로로 활동하고 싶겠죠. 그런 마음을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요. 그렇게 때문에 확실하게 잘 돼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운을 뗐다.

솔로로 장우영의 비장의 무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혼자서 무대에 서 보니까, 멤버들의 빈자리가 확실히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채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책임감이 많이 생겨요.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준비한 만큼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비장의 무기요? 저 자신이요"라며 웃어 보였다.

이번 장우영의 솔로앨범 '23, 매일, 싱글'(23, Male, Single)에는 멤버들의 흔적도 찾아 볼 수 있다. 수록곡 '비 위드 유'(Be with you)는 멤버 준호의 자작곡으로 장우영의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또 준수는 '디제이 갓 미 고인 크레이지'(DJ got me goin' crazy) 작업에 참여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우영은 "'비 위드 유'는 제가 준호한테 끈적한 발라드를 주문했어요. 아주 끈적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멤버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네요. 함께 작업실에서 밤도 새고 없는 시간 쪼개가면서 녹음도 했죠.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응원해 줘서 더 힘이나고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진 '2PM에서 두 번째로 솔로로 출격할 만한 멤버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더니 "준호하고 준수 형인 것 같아요"라며 "준호는 귀여운 이미지인데 성격은 정말 남자다운 친구에요. 작곡에 관심이 많고 재능도 있어서 솔로앨범을 낸다면 타이틀곡은 자기가 쓸 것 같아요. 아마 진영이 형하고 신경전이 벌어질지도. 준수 형은 진짜 재미있어요. '예능형'이에요. 예능에 나간다면 주목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노래도 역시 잘하구요. 매력이 숨겨져 있는 멤버들이 많죠"라고 멤버들 자랑을 했다.

'시간이 남을 때는 주로 뭘 하냐'는 질문에 장우영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국내 잡지보다는 외국 잡지를 많이 읽어요. 쉬는 날에는 압구정에 있는 해외서적 서점에 가서 패션 잡지를 사 봐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요"라고 전했다.

이날 장우영은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소년처럼 웃기도 하며 모든 질문에 솔직히 답해줬다. '얼굴이 정말 작다'는 칭찬에 손사레를 치며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없다"는 귀여운 망언을 하기도.

그룹 2PM 멤버가 아닌 솔로가수 장우영으로 마주한 그는 혼자서도 은은한 빛을 발했고 무엇보다 진중한 꿈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장우영. 사진 = JYP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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