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송진형 "원정경기,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 있다"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전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송진형이 승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송진형은 12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서 후반 인저리타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팀을 패배의 위기서 구해냈다. 송진형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울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양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송진형은 경기를 마친 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켜 기분이 좋다"면서도 "이번 경기는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수비로 움츠렸다가 카운터 어택을 하려 했다. 전반전에는 잘됐지만 이후 체력적으로 떨어지고 수비서 타이트하지 못해 울산에게 공격기회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울산 같이 파워를 갖춘 팀을 상대로 경기하면 힘이 더 드는지 묻는 질문에는 "때때로 다르다"며 "모든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 경기를 할때는 힘이 좋은 상대라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특히 원정경기서 컨디션이 다운된 상황에서 경기하는지 몰라도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고 힘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최근 제주가 원정경기서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해선 "원정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겨울에서 봄으로 갈때 날씨가 선선하면 체력적으로 괜찮다. 여름이 되면서 힘든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진형.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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