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선수협이 보이콧을 전격 철회하고 올스타전에 정상 출전한다.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는 13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과 김선웅 선수협 사무국장이 참석해 최종 입장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KBO로부터 한국시리즈 직후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하여 연내에 10구단 창단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과 의지를 확인했다"며 올스타전 보이콧을 철회하고 올스타전 참여를 결정했다.
선수협은 지난달 26일 임시 이사회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구단 창단 무기한 유보에 대한 반발로 올스타전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김 사무국장은 "지난 10일 KBO 이사회 직후 양해영 KBO 사무총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사회에서 결정한 내용과 실제 KBO가 '총재님께 위임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 전달을 받았다"며 "오늘(12일) 아침까지 KBO와 얘기를 계속했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분분해 조율하느라고 애를 먹었다. 당장 내일부터 창원에서 퓨처스 올스타전이 있는 것을 고려했다"고 KBO와의 협의 경과를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올스타전 보이콧을 철회한 배경으로 "10구단 창단을 위한 로드맵과 KBO의 의지를 어느 정도 확인을 했고 충분히 선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신뢰할 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올스타전을 파행으로 가지 않고 팬들을 위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KBO로부터 "내년 개막 전까지 10구단의 기업과 연고지가 확정되고 2013년에 신인 드래프트에 10구단이 참여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여 10구단 창단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말했다.
이로써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정상 개최된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진행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기자회견에서 박충식 사무총장(오른쪽)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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