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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자신의 출생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스타 특강쇼'에 출연한 박경림은 "난 어렵게 태어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경림은 "오빠와 언니 둘이 있다. (어머니가) 아들을 낳았으니 할 일을 하셨다고 생각하실 때였다. 그런데 어느 날 속이 안 좋고 배에서 뭔가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서 내과를 갔는데, 산부인과를 가라고 했고, 갔더니 임신 6개월이었다. 배가 안 나와서 임신인 걸 모르셨다. 영양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을 하셨다. 집도 안 좋고, 낳으면 4남매인데 태어나도 제대로 못 키울 것 같아서 안 낳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아이를 지우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6개월이라 안되고 산모도 위험하다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결국 박경림의 어머니는 출산을 결정했지만 친정어머니는 앞날이 더 걱정됐다. 박경림은 "외할머니랑 상의했는데, 어떤 친정 어머니가 딸이 고생하고 어려운 걸 좋아하겠냐. (외할머니가) '네가 마음은 아프겠지만 방법이 없으니 낳고 나서 엎자'고 하셨다"고 고백하며 "그런데 아이를 낳았는데 안 엎어도 되겠더라. 애가 몸이 비틀어져 있고, 얼굴이 파랬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박경림은 "집에서 절 낳았는데 엄마가 아기랑 눈이 마주치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저를 광에 뒀다"면서 "아버지가 포장마차에서 술을 드시다가 '이건 살인이다. 안되겠다' 해서 급히 들어오셔서 광에서 절 꺼내서 방에 갖다놓은 게 이렇게 자랐다"고 전했다.
[방송인 박경림.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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