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감독 "한국, 과소평가 할 수 없는 팀"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한국전을 앞둔 뉴질랜드의 닐 엠블렌 감독이 홍명보호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엠블렌 감독은 13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런던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엠블렌 감독은 "뉴질랜드 같은 작은 국가가 올림픽에 참가해 기대된다. 지역 예선 자체가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본선에서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며 "한국전은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전을 통해 우리 수준을 평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력과 올림픽 본선에서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이 치른 카타르전을 봤다. 한국은 경기내내 빠른 공격을 펼쳤다. 모든 조가 힘들지만 멕시코, 유럽의 강자인 스위스와 경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팀들도 한국을 과소평가하기 힘들 것이다. 메달의 가능성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국과의 평가전에 중점을 둘 부문에 대해 엠블렌 감독은 "승패의 문제는 아니다. 올림픽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하는 기회로 삼겠다. 한국처럼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에 초점을 두겠다. 빡빡한 일정속에 일본에서도 경기를 치르고 왔다. 내일 경기는 정신력의 문제"라고 전했다.

일본과의 평가전서 비긴 엠블렌 감독은 "일본전에서 비겼지만 일본이 좋은 경기를 했다. 일본전 무승부에 만족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고쳐야 할 것이 있다. 내일 경기도 수비적인 부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서 뉴질랜드는 패배가 없었다. 기술적인 부문도 뉴질랜드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올림픽 본선 목표에 대해 "모든 조는 어렵다. 우리조에는 브라질, 벨라루스, 이집트가 있다. 브라질이 세계 최강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우리는 브라질과 3번째 경기를 치른다. 그 경기를 이기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을 깨고 전세계 사람들을 놀라게할 결과를 얻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올림픽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