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구자철 "유럽무대 경험,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기성용(셀틱)과의 호흡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13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치르는 평가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구자철은 "최종엔트리 소집 후 첫 경기를 가지는 것이 기대된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팬 여러분들이 경기를 보러 오신다"며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한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이 수비를 강조한 것에 대해선 "감독님이 중앙 수비수들의 부담을 줄어들게 하기 위해 공격수부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 부문에 있어 대비하고 있다. 축구는 11명이 한다. 수비도 공격도 같이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도 경험을 토대로 대화를 많이하고 있다. 압박이나 이런 부문들에 대해 신경을 더 써야할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기성용과 호흡을 맞출 올림픽팀 중원의 강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내가 유럽에서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축구의 중심은 유럽이다. 거기서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느낀 것은 어떤 팀을 만나고 어떤 선수들과 경쟁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100%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성용과 나는 그런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더 큰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리그서 실력을 많이 보완했다. 나 역시 옆에서 보며 배우고 있다. 옆에서 리드를 잘하기 때문에 기성용이 잘하면 우리팀에 도움도 되고 나도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아우크스부르크서 공격적인 포지션을 맡았다. 공격적인 역할에 있어선 유럽에서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 역할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에 대해선 "휴가기간 동안 올림픽을 위해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본에 갔다. 일본에 있는 팀에서 같은 훈련을 했고 주영이형의 컨디션이 앞으로 더 올라갈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주영이형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할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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