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긴장이 되기보다는 설레고 기대된다"
SK 우완투수 채병용이 문학구장 그라운드에 다시 선다. SK 와이번스는 1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채병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엄정욱이 말소됐다.
채병용이 1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009시즌 종료 후 공익근무요원 복무와 함께 팔꿈치 수술도 받았기 때문.
그는 지난 4월 소집해제한 뒤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감각을 익혔다. 퓨처스 리그에서의 성적은 5경기 등판(5선발)에 1패 평균자책점 6.23. 최근 퓨처스 리그 등판에서는 2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채병용은 오랜만에 1군에 등록된 것에 대해서 "긴장이 되기보다는 설레고 기대된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최고구속은 143km정도까지 나온다. 예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더 좋다. 컨디션 역시 100% 그 이상이다"라고 몸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나타냈다.
팀 상황이 안 좋을 때 1군에 합류 해 부담스러울수도 있을 터. 하지만 채병용은 "특별히 부담되는 것은 없다"며 이에 개의치 않음을 드러냈다.
채병용은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팔꿈치가 안 좋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투하며 그야말로 부상 투혼을 펼쳤다. 그는 당시와 비슷한 경우가 생긴다면 던질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팀이 필요로 한다면 물론이다. 던질수만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팀을 위하는 모습도 보였다.
2009시즌까지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SK 주축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채병용이기에 그가 예전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면 SK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채병용.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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