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키치, 2⅔이닝 5실점…올 시즌 최악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에이스' 주키치마저 무너졌다.

6연패에 빠진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주키치가 2⅔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고 말았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실점하고 시작한 것이다. 서건창이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장기영이 번트를 댔고 타구를 잡은 주키치가 잠시 망설인 뒤 1루에 던졌지만 주자들은 모두 세이프됐다. 이택근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되자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서건창이 득점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최경철이 좌중월 적시 3루타를 작렬, 주키치를 괴롭혔다. 주키치는 김민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3회초 오윤에게 우중간 적시타, 유한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준 주키치는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하고 말았다.

이날 투구수는 48개. 시즌 10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무엇보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인 것이 LG와 주키치 모두에게 뼈아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주키치는 경기당 최소 6이닝을 소화한 투수였다. LG는 주키치 대신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LG 선발투수 주키치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에 이어 2회초에도 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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