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8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린 박정배의 호투와 2회 3득점을 앞세워 3-0으로 영봉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8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37승 1무 36패. 5위 KIA와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뒤지며 순위는 여전히 6위다. 반면 두산은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했다. 올시즌 문학구장 5전 전승 끝에 첫 패. 시즌 성적 30승 1무 35패.
이날 SK는 프로 통산 선발승이 단 한 차례도 없는 박정배를, 두산은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워 선발 무게감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빗나갔다. SK는 2회 집중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SK는 이호준, 박정권, 김강민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임훈의 우전안타로 선취 득점을 뽑았다.
이후 정상호와 최윤석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정근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3-0을 만들었다.
2회 3득점을 뽑은 뒤 타선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운드에서 박정배가 호투하며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박정배는 친정팀 두산을 만나 7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후 SK는 박정배에 이어 허준혁, 이재영, 정우람을 내세워 점수차를 끝까지 유지했다.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정배는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승 감격을 누렸다. 시즌 2승(2패)째. 두산에서 방출된 뒤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상대 에이스 니퍼트와 만나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를 선보이며 통산 5번째 선발 등판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타선에서는 이호준과 최윤석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임훈은 결승타, 정근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타선이 3안타 빈공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니퍼트는 2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5피안타 3실점, 시즌 5패(9승)째를 안았다.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SK 박정배.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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