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베이징의 한 만두가게 아가씨가 중국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들은 최근 ‘만두서시(包子西施) 화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
만두서시라는 이름은 중국의 4대 미인으로 불리는 서시(西施)를 붙인 것으로 그 주인공은 베이징의 ‘쉐닝만두집’이라는 곳에서 일하는 종업원이다.
이 만두서시가 알려지게 된 계기 또한 독특하다. 한 중국 네티즌이 그에게 반해서 인터넷을 통해 공개 구애를 했기 때문이다.
한 중국 네티즌은 지난 9일 중국 연예 포탈사이트 커뮤니티에 여성의 사진을 게재한 뒤, "이 여자를 보기 위해 매일 만두를 사러 간다. 고백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사진 공개 후 반응은 뜨거웠다. 현지 네티즌들은 “저런 여자가 점원이면 매일 만두를 사러갈 것”, “연예인이 아니냐?”라는 반응과 함께 “만두가게 홍보를 위한 자작극”이라는 의혹까지 보냈다.
급기야 현지 네티즌들은 ‘만두서시’라고 칭하면서 그녀의 미모를 극찬했다.
하지만 이 글은 홍보를 위한 자작극도, 연예인을 준비 중인 인물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만두서시’의 주인공은 베이징 하이덴구에 거주 중인 쉐닝(20)이라는 여성으로, 언어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쉐닝의 가게를 자주 찾는 다는 현지인은 “장애인이지만 웃는 모습이 아름답고 성격이 활발해 손님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만두서시로 불리는 쉐닝. 사진 = 중국신문망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