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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1988 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동반 메달에 도전한다.
남녀 대표팀 모두 2012 런던올림픽서 유럽의 강호들과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남자팀은 덴마크 세르비아 헝가리 스페인 크로아티아와 함께 B조 속했고 여자팀은 노르웨이 덴마크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과 B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는 여자팀이 치른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를 꿈꾸는 여자팀은 28일 스페인을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4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남자팀은 29일 크로아티아와 첫 경기를 펼친다. 핸드볼은 A, B 각 조별로 리그를 펼친 뒤 상위 4팀이 8강에서 크로스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 4연속 올림픽 출전, 남자 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을 전승을 통과한 한국 남자 핸드볼은 4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남자 핸드볼은 서울올림픽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지만, 아쉽게도 8강에서 스페인에 발목을 붙잡히고 말았다.
주목할 선수는 단연 한국 남자 핸드볼의 살아 있는 전설 윤경신이다. 그는 소속팀 없이 오직 올림픽 메달을 위해 대표팀서 훈련을 소화해 왔다. 독일서 12시즌 동안 8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한 윤경신은 런던올림픽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다.
▲ 여자 핸드볼, ‘제2의 우생순’ 꿈꾸다
여자 대표팀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한때 노장들로 가득했던 여자 핸드볼은 한층 젊어진 대표팀으로 변모했다. 14명의 선수 중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물론 경험 부족은 단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다. 하지만 패기로 똘똘 뭉친 여자팀의 목표는 메달을 향하고 있다.
젊어진 여자 핸드볼의 중심은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 우선희가 맡는다.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무릎 부상으로 하차했던 우선희에게 런던올림픽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우선희는 “후배들은 기술이 좋고, 선배는 경험이 있다. 세대교체에 따른 문제는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女핸드볼 대표팀(위)-男핸드볼 대표팀(아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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