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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대회 초반을 주목하라.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펼쳐지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차지하며 톱10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4년 전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종합 7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의 금빛 레이스는 대회 초반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28일부터 30일까지는 한국의 금메달 전력 종목들이 대거 몰려 있어 종합순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간을 감안했을 때 진종오(KT)가 한국 선수단에게 가장 먼저 금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높다. 진종오가 출전하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은 28일 오후 11시 15분부터 11시 35분까지 20여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이튿날 새벽에는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법민(배재대)이 출전하는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이 열린다.
끝이 아니다. 양궁 결승전에 이어 '마린보이' 박태환(SK텔레콤)이 출전하는 수영 남자 400m 결승전이 29일 새벽 열린다. 이 종목은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 종목이다. 세 종목에서 이들이 기대를 충족한다면 한국 선수단은 하루밤 사이에 3개의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
30일 새벽에는 여자 양궁 대표팀의 이성진(전북도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최현주(창원시청)이 단체전에 출전해 양궁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31일 새벽에는 유도 남자 -73kg의 왕기춘(포항시청)이 출전해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한을 풀 각오를 하고 있다. 또 박태환은 수영 남자 200m 종목에 출전해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관왕을 정조준한다. 8월 1일 새벽에는 김재범(한국마사회)가 유도 남자 -81kg에 나선다. 김재범은 왕기춘과 마찬가지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8월 2일에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미란과 함께 역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사재혁(강원도청)이 남자 77kg에 나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이어 3일에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4일에는 남자 양궁 대표팀이 개인전에 출전해 올림픽 효자종목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울 계획이다. 이용대(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가 출전하는 배드민턴 혼합복식도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인다면 4일 새벽 결승전을 치른다.
5일에는 진종오가 사격 50m 권총에, 장미란(고양시청)이 역도 여자 +75kg급에 출전해 금빛 레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7일 새벽에는 양학선(한국체대)이 체조 남자 도마에 출전해 한국 체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린다.
8월 8일에는 배구, 탁구, 하키, 핸드볼 등 구기종목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9일부터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태권도 대표선수들이 출전한다.
9일에는 남자 58kg급의 이대훈(용인대)가 올림픽 첫 출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길 준비를 하고 있으며 11일에는 여자 -67kg급의 황경선(고양시청)이 올림픽 2연패를 기대케 한다. 12일에는 여자 67kg 이상급 이인종(삼성 에스원)과 남자 80kg 이상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나란히 출전해 런던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각오다.
[금메달 유력 후보인 진종오, 박태환, 왕기춘(첫 번째 사진 왼쪽부터), 남녀 양궁 대표팀(두 번째 사진 왼쪽부터 최현주, 기보배, 이성진, 김범민, 오진혁, 임동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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