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이 우천 순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15일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시진 넥센 감독은 "이번 주에 3경기 밖에 하지 못했다"면서 "이럴 때는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넥센은 전날(14일) LG와의 경기 도중 노 게임이 선언된데 이어 이날은 일찍이 우천 순연돼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로써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브랜든 나이트는 지난 8일 목동 KIA전 등판 이후 1주일째 본의 아니게 '개점 휴업'을 하게 됐다.
"나이트와 밴 헤켄의 경우에는 아무리 길어도 5일 쉬고 6일째 선발로 등판한다. 그런데 비가 와서 7~8일을 쉬면 문제가 된다"는 김 감독은 "그렇다고 던지지 않게 하고 4-5선발 투수를 던지게 하기도 애매하다"며 우천 순연에 따른 투수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넥센은 오는 17일부터 목동에서 롯데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이제 3경기 남았다. 나이트, 밴 헤켄, 김영민이 차례로 던질 것이다. 롯데도 1,2,3선발이 나오지 않겠는가"는 김 감독의 말엔 필승 의지가 담겨 있었다.
올해 넥센은 15일 현재 38승 35패 2무(승률 .521)로 4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직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4위를 하고 있지만 밑에 있는 팀들을 이긴다는 100% 보장이 없다"는 김 감독은 "3패만 해도 금방 바닥을 칠 것이다. 보는 팬들은 재밌겠지만 현장에서는 피를 말리고 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넥센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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