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K리그 ‘최소득점’ 인천이 ‘최소실점’ 서울을 격파했다.
인천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에서 서울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4승9무8패(승점21점)를 기록하며 리그 12위로 뛰어 올랐다.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인천은 최근 7경기(3승4무)서 패배가 없다.
사실 다윗과 골리앗의 경기였다. 서울은 리그 2위였고, 인천은 14위였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몰리나는 없지만, 자신이 있다”며 인천전 승리를 장담했다. 하지만 인천은 보란듯이 서울을 상대로 3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시작부터 강하게 서울을 밀어붙였다. 김봉길 감독대행은 경기 전 “물러설 생각은 없다. 우리도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또한 홈경기다. 팬들에게 수비적인 모습을 보이기 싫다”며 맞불 공격을 선언했다.
김봉길 대행의 발언은 그대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수비적인 자세는 없었다. 마치 ‘공격 앞으로’를 외친 듯 전진했다. 서울도 인천의 공세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서울 김진규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한교원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한교원이었다. 측면에서 남준재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한교원은 화려한 개인기로 서울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서울 하대성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 했다. 올 시즌 인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뒷심부족’이 재현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빠울로가 종료직전 결승 헤딩골을 뽑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인천은 K리그서 가장 득점이 적은 팀이다. 서울과 만나기 전까지 13골로 리그 꼴찌 대전(17골)보다 득점이 적었다. 반면 서울은 리그서 가장 실점이 적은 팀이었다. 15골로 ‘질식축구’로 유명한 부산보다 더 수비가 강했다.
하지만 이날은 두 팀의 특징이 완전히 뒤 바뀐 듯 했다. 인천은 3골을 폭발시키며 서울의 수비진을 붕괴시켰고, ‘닥공’ 전북 원정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던 서울은 인천에게 무더기 골을 허용하며 시즌 3번째 패배를 당했다. 그동안의 기록이 무색한 경기였다.
[인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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