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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간첩'(감독 우민호)이 지난 12일 새벽 총 63회 차, 약 3개월 동안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 했다.
올 하반기 개봉되는 '간첩'은 김명민 염정아 유해진 변희봉 정겨운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간첩신고보다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의 이중작전을 그린 리얼 첩보극이다.
지난 4월 6일, 크랭크인해 약 3개월 간의 대장정을 거친 '간첩'의 마지막 촬영은 간첩들의 긴장감 넘치는 이중작전의 결과가 밝혀지는 극적인 순간을 담은 장면으로 서울의 평창동 거리에서 진행됐다. 오케이 컷 사인이 떨어지고 모든 촬영이 종료되는 순간 김명민을 비롯한 배우들은 3개월간 동고동락한 감독,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며 성공적인 촬영을 자축함과 동시에 마지막 촬영을 아쉬워했다.
주연배우 김명민은 “간첩은 시나리오에서부터 무척 흥미롭고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아직도 끝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고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으며, “우민호 감독은 물론 배우들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호흡을 자랑하며 촬영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염정아, 변희봉, 정겨운은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현장이었다. 우민호 감독의 탁월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자신의 촬영 분을 마친 유해진은 “힘든 액션신이 많았지만 무사히 마쳤다. 후련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남는 영화”라는 소감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변신한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민호 감독은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간첩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간첩'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6일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5인의 간첩 스틸컷도 공개했다. 기념사진과도 같은 이번 스틸컷은 영화 속 10년 만에 북의 지령을 받은 간첩들이 지령 수행과 동시에 한탕을 위한 이중작전을 계획하는 아지트에서 촬영됐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듯 자연스러운 모습이 '간첩'이 보여줄 생활형 간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또 이들의 비장한 표정과 범상치 않은 포즈도 눈길을 모은다.
김명민은 이번 영화에서 22년차 남파 간첩으로 분해 본격적인 생활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염정아와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유해진, 천의 얼굴 변희봉,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 데뷔하는 정겨운 또한 색다른 간첩으로 분할 예정이다.
['간첩' 스틸컷.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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